카페, 편의점, 대형마트 등 커피를 구매할 때 '아라비카'라는 단어를 접해보신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원두를 뜻하는 말인것 같긴 하지만, 아라비카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제대로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셨을 것입니다.
과연 ‘아라비카’ 가 어떤 특징이 있길래 많은 커피 브랜드들이 이 단어를 수식어처럼 사용하고 있는걸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아라비카를 비롯한 여러 커피의 품종의 개념에 대해 다루어보겠습니다.
커피의 품종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에 속하는 쌍떡잎식물입니다. 커피의 품종은 식물학적으로 60여가지가 있으며 주요 품종은 아라비카, 로부스타, 리베리카 의 3대 원종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품종은 대부분 여기서 개량된 종자들입니다.
이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커피는 무엇일까요? 바로 아라비카입니다. 아라비카종이 7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0%는 로부스타종이며, 리베리카종은 2~3%밖에 생산되지 않습니다.
아라비카
에티오피아가 원산지로 홍해 연안과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에서 생산됩니다. 아라비카는 평균기온 20°C 전후, 해발 800~2,000m의 고지대에서 주로 재배됩니다. 향미가 우수하고, 카페인 함량이 낮은 편이며, 주로 스트레이트 커피(Straight Coffee)와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에 사용합니다.
+ 스트레이트커피(Straight Coffee) : 한 종류의 커피만을 사용하여 볶은 커피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에서 커핑테스트를 통해 80점 이상을 획득한 최고급 커피
대표적인 고유품종으로는 티피카(Typica)와 버번(Bourbon)이 있습니다. 그러나 15세기 이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자연적 돌연변이와 개체변이, 교배합을 통해 여러 종이 생겨났습니다.
+티피카(Typica) : 아라비카 원종에 가장 가까운 품종이다. 뛰어난 향과 신맛을 가지고 있다. 병충해에 약해서 생산성이 낮아 가격이 비쌈.
로부스타
아프리카 콩고가 원산지인 로부스타종은 코페아 카네포라(Coffea Canephora)의 대표 품종입니다. 로부스타종은 전 세계 생산량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카페인 함량이 높고 쓴맛이 강하며 향은 다소 부족합니다. 그래서 인스턴트커피 재료나 블렌딩 재료로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아라비카종보다 병충해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서 재배하기 쉽습니다.
아라비카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가운데 갈라지는 부분이 휘어져 있음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둥글고 가운데 갈라지는 부분이 곧음
리베리카
아프리카 라이베리아(Liberia)가 원산지이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나 재배가 쉽습니다. 해발 100~200m의 저지대에서도 잘 자란다. 향미가 낮고 쓴맛이 강해 품질이 좋지 않아 주로 자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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