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항암제, 면역항암제로 암 정복을 꿈꾸다(feat. 머크 키트루다)

면역항암제란 무엇인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1세대 화학항암제나 암 관련 유전자를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환자의 몸이 암세포에 맞서 싸우도록 면역 반응을 강화시키는 약입니다. 무엇보다 면역항암제는 세포나 유전자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기에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개선된 치료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역항암제의 작용 원리는?

면역 항암제의 작용 원리를 알기 위해선, 먼저 우리 몸의 면역작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몸엔 아주 고마운 면역세포, 즉 T세포가 있는데요, 이 친구는 외부로부터 유입된 바이러스나 새로운 물질(항원)을 공격해줍니다. 건강한 사람은 몸에서 암세포가 나타나더라도 이러한 면역반응을 통해 암 세포를 사멸시킵니다.

하지만 이런 면역체계가 고장나게 될 경우 아래 그림과 같이 암세포의 PD-L1 단백질이 T세포의 PD-1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더이상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의 몸에선 암세포가 분열하며 끊임없이 자라납니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PD-L1 단백질과 T세포의 PD-1 수용체 결합을 끊어냄으로서 T세포가 다시 암세포를 죽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약품인 것이지요. 결국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를 치료할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와 주요 판매 제품은?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약제는 미국 머크의 ‘키트루다’ 입니다. ‘키트루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면역항암제이자, 21년 기준 전체 의약품 중(코로나 백신 제외)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블록버스터 약물입니다. 2021년 기준 ‘키트루다’의 매출은 약 172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키트루다’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는 미국 BMS의 ‘옵디보’ 입니다. ‘옵디보’의 2021년 매출액은 75억 달러로 ‘키트루다’에 이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기준 코로나 백신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약품은 9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애브비의 휴미라인데요, 매출액이 207억 달러에 달합니다. 면역항암제의 매출액을 합하면 247억 달러이고 휴미라보다 높은 수치이죠. 이를 볼때에 면역항암제가 얼마나 중요한 약품인지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것은, 지금도 수요가 많은 약물이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면역항암제 시장의 성장률을 향후 5년간 연평균 15%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망 원인 2위의 암, 면역항암제로 정복을 꿈꾸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암으로 전세계에서 1000만명 가량이 사망해, 사망 원인 2위에 올랐으며,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2010년 829만명에 비해 21% 가량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암은 인류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큰 산이라고 느껴졌습니다.

1세대 화학항암제는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같이 손상을 주기 때문에 백혈구 감소, 탈모,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했습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암치료가 불가능했습니다. 전통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세롭개 개발된 3세대 면역항암제는 2015년부터 활발히 치료에 적응되어 많은 환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암 치료에 대한 연구는 지난 100년보다 그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우리 모두 암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게되는 날을 꿈꾸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